【 앵커멘트 】
광주 세계수영대회가 2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하이 다이빙 경기장과 수영 마라톤 경기 장소가 변경됩니다.
광주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인데요. 오는 15일 FINA 사무총장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의 하이 다이빙 경기장은 도시의 상징물이 즐비한 다뉴브강에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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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마라톤 경기가 부다페스트에서 2시간 이나 떨어진 발라톤 호수에서 개최된 이유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섭니다.
▶ 인터뷰 : 피터 쿠바리 /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경기장 매니저
- "전 세계에서 온 수영선수의 경쟁을 이곳 발라톤 퓨레드 호수에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입니다. "
이런 도시 마케팅 전략을 배운 광주시도 경기장 2곳의 장소를 변경합니다.
수영 마라톤 경기는 관광 도시로 떠오른 여수의 엑스포 공원 앞바다에서 치릅니다.
하이 다이빙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풍암동에 신축 중인 광주FC 전용구장이 유력합니다.
관람석 설치 비용 10억 원을 아낄 수 있고, 인근 월드컵 경기장이 4강 신화와 U 대회 주 경기장이었다는 상징성을 갖춘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15일 코넬 FINA 사무총장과의 협의를 거쳐 경기장 장소 변경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대경 / 광주 수영대회 지원본부 경기시설 과장
- "도시의 상징성과 역사성, 그리고 관중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비용 문제 등을 고려해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세계 수영대회를 통해 광주란 브랜드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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