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강행 민-국 갈등 깊어져...시민 눈살

    작성 : 2017-07-04 19:11:19

    【 앵커멘트 】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예결위원 자리를 더 차지하려고 맞서면서 광주시의회가 파행을 빚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민주당이 일부 상임위를 열고 예산 심의를 강행하면서, 국민의당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무엇을, 누구를 위한 다툼인 지, 묻고 싶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재적의원 절반을 넘는 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이 상임위 3곳에 대한 추경예산 심의를
    강행했습니다.

    본회의 파행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 이유인데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제안 설명 없이는
    위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싸움의 배경은
    예산결산특위 자리를 둘러싼 다툼이지만,
    지난해에는 의장 자리를 놓고 회기를 10일 동안
    파행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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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의 본질은 내년 지방선거를 놓고 벌이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쟁의식 입니다.

    손쉽게 자신을 알리는데 유리한데다
    지역구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원 개인의
    필요가 감투 싸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경 /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 "우리 동네뿐만 아니라 광주시 전체를 위한 일을 했는가를 판단해야 하는데 유권자들도 그러지 못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자꾸 이런 게 반복되는 거 같아요. 예산을 따오는 걸 선거공보물에 (과시하려고)"

    이들의 싸움은 정책 경쟁도 아니고
    행정부 감시와 견제를 위한 것도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정 / 광주 진보연대 사무처장
    - "여전히 시민들이 중심이라기보다는 당 간의 갈등, 당 간의 주도권 싸움의 연장 선상이어서... 실제 국민의당과 민주당 양당 체제가 우리가 바랬던 양당 체제인가..."

    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은
    이런저런 명분과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시민들 눈에는 볼썽사나운 자리싸움 일
    뿐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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