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선이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후보 부인들의 내조 경쟁도 뜨겁습니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남편들을 대신해, 전략적 요충지인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가
빛고을 건강타운에서 배식 봉사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선거일까지 한 달 동안 아예 광주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추석 이후 8개월 동안
매주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으며
정성을 쏟았습니다.
호남과 영남을 잇고, 젊은 세대와 어르신을
연결하는 맏며느리 역할을 맡겠다는 각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민주당 문재인 후보 부인
- "민심을 살피려고 오랫동안 오고 가고 하면서 광주도 아프고 전남도 아프고 호남이 아프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픔은 서로 치유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가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수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인
김미경 씨도 올해 초부터 매주 남행 열차를
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등을 찾아 폭넓게 지역민들을 만나며 마음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번 주 다시 호남을 찾을 계획인 김 씨는
바쁜 안 후보를 대신해 호남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경 (2월 23일)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인
- "안 후보가 직접 다 뵐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보충하기 위해서 충고 말씀 그런 것을 듣고 전달하는 저는 일종의 메신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내조 정치'는 문재인 - 안철수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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