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복합문화센터로 새롭게 조성하려던
금남로 전일빌딩의 리모델링 사업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안전진단 조작 의혹이 일면서 2차 추경예산안 심의의 문턱을 넘지 못해 사업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금남로 1가 전일빌딩의 리모델링 예산 10억 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안전진단 결과 조작 의혹이 일면서 건물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CG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013년 한 업체에 의뢰해 육안 안전진단을 실시했는데, 진단 결과를 철거에 해당하는 D등급으로 해석해 임차인들에게 퇴거명령을 했습니다.
그런데 안전에 대한 어떤 보강도 없이 2년 4개월 뒤 같은 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진단에서는 건물이 기울었다면서도 종합적으론 C등급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남 /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
- "(2015년 진단에서) 전일빌딩이 금남로 방향으로 기울게 됐는데 그 부분은 D 등급을 받은 겁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거기에 대한 점검이나 보강이 없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광주시는 리모델링 사업비 대신 증액된 정밀진단 예산 4천만 원으로 안전진단기관에 정밀진단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인천 / 광주시 문화도시정책관
- "두 개 전문기관을 선정해서 재조사를 하고 재조사 결과에 의해서 보수 보강공사가 필요한 부분은 저희들이 사업비에 반영해서 추진할 겁니다."
광주시는 진단 결과에 따라 내년도 추경 예산안에 리모델링 사업비를 반영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시공사 소유의 전일빌딩 안전진단에 시비를 투입하는 문제 등이 또 제기되면서 2018년 초까지 전일빌딩을 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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