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소각장 폐쇄 한 달 앞으로...대체 열원 '난항'

    작성 : 2016-11-28 17:43:45

    【 앵커멘트 】
    광주 상무소각장 폐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체열원 확보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폐쇄가 결정된 지 3년이 지나도록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허송세월 하면서 수십억 원의 혈세만 낭비하게 됐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양과동에 만들어진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 시설, SRF 시설이 이번 주 준공됩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사용승인 절차를 마무리 지으면, 가동 15년이 된 상무소각장은 그에 맞춰 폐쇄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준석 / 광주시 폐기물관리 담당
    - "(상무소각장) 쓰레기 반입을 점차적으로 줄여서 사용허가가 떨어지는 시점에 SRF 시설로 전량 넘어가는 시점을 12월 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을 주변 27개 기관에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의 대안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에는 임시로 도시가스를 이용해 열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23억 원 정도의 시 예산이 투입됩니다.

    장기적으로는 40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으로 해결하겠단 방침이지만, 경제성이 낮다보니 민간사업자들이 잇따라 제안을 철회했고, 추가로 나서는 사업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대안을 찾지 못해 각 기관이 개별난방을 해야 할 경우 시설비에 대한 책임까지도 광주시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광주시의원
    - "상무소각장 폐쇄를 앞두고 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한 이후에 폐쇄가 이뤄졌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시의 무사안일한 행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폐쇄가 결정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지금껏 후속대책은 갖춰지지 않은 채 상무소각장 폐쇄는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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