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늬만' 농도

    작성 : 2016-09-22 17:00:11

    【 앵커멘트 】
    전남의 농산물 가공·판매 식품산업이 전국 광역단체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가소득 역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농도'라는 위상은 옛말이 됐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전국 최대 경지 면적, 천혜의 자연 조건으로 전국 농산물의 20%를 생산하는 '농도' 전남.

    하지만 자세히 속을 들여다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우선, 전남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식품산업 매출이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
    지난 2014년 기준, 전남의 농산물 가공·판매업체는 3백 8십여 개로 전국에서 5번째로 많습니다.

    (CG2)
    하지만 업체당 출하액은 77억여 원, 1인당 부가가치 역시 8천여 만 원으로 꼴찌를 기록해, 부가가치 1위 대전과 1억 7천여 만 원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 "(농산물을) 고부가 가치로 가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얘깁니다. 여기에 대한 활성화 대책, 6차 산업화 하는 것에 대해서 전남이 선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농가소득 역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CG3)
    제주의 연간 농가소득이 4천 3백 81만 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전남은 3천 4백 41만 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 인터뷰(☎) : 오내원 /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수익성이 낮은 벼농사 중심의 농업구조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생산성 제고를 위한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농도'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영세한 농가와 업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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