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노사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성이 전혀 없는 원론적인 수준의 협약이어서, 고질적인 금호타이어의 노사문제 해결이나,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금호타이어 노사가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사와 광주시는 노사 상생문화를 정착시키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광주 제조업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노사 갈등을 반복해 왔기 때문에 노사의 상생문화는 양측 모두에게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한섭 / 금호타이어 사장
- "첫 단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번째 단추, 세 번째 단추는 올 임단협부터 시작해서 노사가 정말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협약이 원론적인 수준에 불과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숩니다.
노사 양측 모두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나 일자리 창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금협상과 다음달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 과정에서 거론될 고용 승계를 둘러싼 결정이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허용대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장
- "매각과 관련된 고용 보장에 대한 정당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고 보는 거고, 이번 2016년 교섭과 관련해서도 책임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금호타이어 노사의 협약이 여전히 실체가 모호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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