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와 여수시 지원을 받는 여수 여천농협 보조금 사업에 횡령 혐의가 있다는 KBC보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여수시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경찰서가 여천농협 유기질비료 보조금 횡령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여천농협 측이 농민A씨에게 비료를 지원하지 않고 중간에 빼돌렸다는 KBC보도에 대해 농협과 여수시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특히, 여수시청 공무원들이 보조금 횡령을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기 위해 사건을 지능범죄수사팀에 배당했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농협 측) 영농회장은 일단 비료 물량을 A씨에게는 안 줬지만 다른 농민에게 배분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
여천농협 측은 2020년부터 3년 동안, 농민 A씨 몫의 정부 지원 비료를 중간에 빼돌린 것으로 KBC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감독기관인 여수시가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도 조사에 나서기는커녕 오히려 사건을 은폐했다는 점입니다.
취재가 계속되자 시는 갑자기 말을 바꿔, 횡령 사실을 적시한 자신들의 보고서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사건 조작까지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여천농협이 지원받은 유기질비료 보조금은 3년 동안 20억 원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 싱크 : 여천농협 관계자
- "행정에 고발장이 들어와서 알아보고 자체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공급건이나 매출건 어떻게 되느냐 문의가 왔을텐데 그런 건 없었습니다. "
경찰은 보조금 관련 자료 분석이 끝나는대로 농협과 여수시 담당자들을 불러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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