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이틀째를 이어지면서 우리 지역 수산업계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수산인들은 정부에 철저한 안전 검사와 피해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소 손님들로 북적이던 50년 전통의 수산시장이 한적하기만 합니다.
남해안 명물인 갈치가 제철을 맞았지만 매출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광희 / 여수수산시장 상인
- "우리도 걱정을 하고 소비자들은 더 걱정을 합니다. 전화로도 문의를 많이 합니다. "
신선한 횟감을 그 자리에서 골라, 맛볼 수 있는 수산물특화시장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곽순진 /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상인
- "보다시피 손님 한 명이 있습니까. 상인들만 있잖아요 지금. 수산업이 이래서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겠습니까."
전남 최대의 항구인 국동항에도 불안감이 가득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수산물 가격도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어종이나 품목을 가리지 않고 최대 20%까지 떨어졌습니다. "
어민들은 정부의 철저한 안전 검사와 피해 지원 기금 편성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천일 / 새우조망 어민
- "어민들이 고기를 잡아봤자 소비가 촉진이 되어야 하는데 소비 촉진이 안되고 아무 대책도 없어서 어민들이 다 죽게 생겼습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여수 양식장을 찾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철저하게 검증된 수산물만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노동진 / 수협중앙회장
- "국민들이 언제든 변함없이 우리 수산물만큼은 믿고 드실 수 있도록 안전하게 잘 관리하여 국민들에게 공급할 것입니다. "
전남도는 수산물 생산, 유통, 소비에서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정책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피해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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