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로 봉쇄 돌파에 수출 급증세.. 경제 '숨통'
우크라이나 해군이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흑해에서 러시아 함대를 밀어내면서 전쟁으로 막혔던 곡물 수출로를 다시 열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지난해 8월부터 드론과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군함을 잇따라 침몰시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흑해의 많은 부분에 러시아 해군이 거의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상선들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에서 곡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오데사 주요 항구를 통한 곡물 수출이 전쟁 이전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4개월 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흑해 함대의 5분의 1을 파괴했습니다.
곡물 수출 선박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 불가리아, 튀르키예 해안을 따라 이동해 이들 국가 영해 내에서 운항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개입 위협을 추가로 줄이고 있습니다.
곡물 수출이 증가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추가 지원 차질 속에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은 지난해 9월 200만t에서 석달 만인 12월 500만t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수출은 33억 달러(약 4조 4천억 원) 늘고 경제성장은 1.2%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경제부 장관은 예측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전까지 세계 5대 곡물 수출국이었고, 생산량의 3분의 2가량을 주로 선박을 이용해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침공 이후 흑해가 봉쇄되면서 곡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22년 7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러시아와 흑해곡물협정을 체결한 뒤 곡물 수출에 숨통이 트였으나, 러시아가 협정 이행에 불만을 제기한 끝에 1년 만에 협정을 파기함으로써 해상 곡물 수출이 다시 제한돼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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