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채 보복 공습을 벌이는 상황을 두고 국제사회에 비판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11일(현지시각)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전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개시한 가자지구 전면 봉쇄 전술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투르크 최고대표는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 전면 봉쇄 명령을 내리고 전기·수도·식량·연료공급을 차단했다"며 "이는 해당 지역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심각하게 악화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을 박탈해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포위 공격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공습 사태로, 가자 지구의 유일한 발전소가 11일 오후 연료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되며 주 전력이 끊겼습니다.
AFP통신 등은 가자 지구 에너지청이 이날 성명을 내고 "오후 2시 기준으로 유일한 발전소가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연료 공급을 끊은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지난 9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전력 공급을 끊었습니다.
이 가운데,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6시간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푸트니크는 알아라비야 방송이 11일 이집트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위해 휴전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집트가 제한적 휴전 상태에서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계획을 미국 등과 함께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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