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의 피해를 극복하지 못한 섬나라 아이티에 지진까지 덮치면서 닷새 사이에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4만 가구에 육박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6일(현지시각) 아이티 시민 보호국(DGPC)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주말 내내 아이티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비롯한 곳곳에서 강과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물이 주택가를 덮치면서 지금까지 최소 51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됐으며 3만 채가 넘는 주택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중부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케인이 11월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카리브해와 중미 지역에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일(현지시각) 새벽 아이티 남서부 아브리코 인근 해상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빈국으로 꼽히는 아이티는 끊이지 않는 자연재해와 갱단의 폭력, 전염병 유행 등으로 주민들의 삶이 위협받는 나라입니다.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당시 대통령이 암살당하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놓여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인 가운데, 콜레라까지 유행하며 지난 8개월 동안 70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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