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BJ(1인 미디어 진행자)가 현지인 남성에게 성추행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북부 신베이시 경찰국 루저우 분국이 5일 저녁 7시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한국인 BJ를 성추행한 가해자의 오토바이 번호판을 추적·확인해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한국인 여성 BJ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대만 북부 단수이 인근 바리 지역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을 진행하던 중 BJ가 길을 잃자 한 현지인 남성이 도움을 준 뒤, 오토바이를 이용해 BJ를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피해 BJ가 남성에게 영어로 "따라오지 말라" 등 의사를 밝혔지만 남성은 한 시간가량 BJ를 따라왔고, 이후 갑자기 접근한 뒤 BJ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 인터넷에는 남성의 성추행이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한국에 알려졌다면서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끓었습니다.
이후 조사에 착수한 대만 경찰은 붙잡힌 대만인 남성 천 모(29) 씨가 경찰 조사에서 BJ의 신체와 접촉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씨는 BJ의 짧은 치마가 바람에 날려, 치맛단을 내려주다가 그만 실수로 건드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측은 피해자와 연락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만약 그녀가 천 씨를 고소하면 성희롱 방지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는 인도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거나 SNS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던 한국인 여성들이 현지인 남성에게 성추행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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