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가 함락됐다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장기간 전투가 벌어져 온 격전지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에 참석해 "바흐무트가 파괴됐고,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오늘은 일단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속에 남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바흐무트가 현재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선 지난 20일,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바그너 그룹의 공격작전과 러시아 군의 포병 및 항공 지원으로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 해방을 완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바흐무트 점령은 러시아가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도네츠크주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비얀스크로 진격하는 길목을 얻게 되는 걸 의미합니다.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의 명분이자 목표 가운데 하나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2014년 친러 반군이 선포한 공화국)의 ‘해방’을 위해 이 두 지역을 모두를 장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월 큰 희생을 치르면서도 바흐무트 사수를 명령한 까닭이 러시아군의 길목을 막기 위한 ‘전술적 결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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