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이른바 '백지시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지시위는 흰 종이를 펼치고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행동으로,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10명이 숨진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방역을 위해 설치한 각종 봉쇄용 장치가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됐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경찰과 법원, 검찰 등을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는 "법에 따라 적대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과 사회질서를 교란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를 결연히 타격해 사회 전반의 안정을 확실히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는 지난 주말 시위가 벌어진 장소를 중심으로 후속 시위를 막기 위해 경찰력이 투입됐습니다.
AFP통신은 경찰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참가 경위를 추궁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당근책'도 내놓았습니다.
우루무치시는 저소득층에게 300위안(약 5만 6천 원)의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하고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시는 단단한 재질의 펜스 등으로 소방 통로와 아파트 동별 출입구 및 아파트 단지 출입구를 막는 것을 금지했고, 충칭에서는 최근 5일 동안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 주민은 전수 PCR 검사를 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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