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장 펠로시, 20년 만에 당 지도부 자리 내려놓는다

    작성 : 2022-11-18 06:02:36
    ▲ 민주당 지도부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의회 하원에서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어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도부에서 물러납니다.

    펠로시 의장은 현지시각 17일 하원 연설에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간이 왔다"며 내년 1월 개원하는 다음 의회에서 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당 지도부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난 2003년부터 20년 동안 맡아온 민주당 하원 최고 지도자 자리를 내놓게 됐습니다.

    82살인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2007년 1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하원의장에 올라 지난 2011년 1월까지 직무를 수행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자리를 뺏긴 뒤인 2011년부터 2019년까지는 하원에서 원내대표로 일하다 민주당이 다수가 된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하원 의장을 맡아왔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퇴진 발표로 하원 민주당은 오는 30일 지도부 선거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 자리를 공화당에 빼앗긴 상황이라, 차기 하원의장은 공화당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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