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 "침략·독재에 저항" 다짐

    작성 : 2022-10-08 10:00:35
    ▲ 쇠창살 너머로 손 흔드는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비알리아츠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벨라루스 인사의 동료들은 "침략과 독재에 계속 저항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공동 수상자인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CCL)는 페이스북에 "국제사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그것(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CCL 대표는 "수십만 명의 전쟁범죄 희생자가 정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국제재판소를 세워야 한다"며 "푸틴과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및 다른 전범을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공동 수상자인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은 "단체의 인권 활동과 함께 러시아에서 말할 수 없는 공격과 보복으로 고통받는 동료들에 대한 인정"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독일 지부에서 활동 중인 메모리알 이사회 멤버 안케 기센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상은 러시아에 의한 국제 메모리알의 강제 해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동료들이 새로운 곳에서 활동을 계속하도록 지원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북돋운다"고 강조했습니다.

    벨라루스 야권은 자국 인권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가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독재와 전쟁에 반대하는 수상자가 나온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했습니다.

    비알리아츠키의 아내 나탈리아 핀축은 로이터 통신과의 통화에서 남편이 감옥에 갇혀 있어서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듣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서방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이들의 투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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