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인플레이션 '미국인 60%, 하루 벌어 하루 산다'

    작성 : 2022-06-28 14: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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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초 이후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속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먹고 마시는 데 월급을 다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개인 간 금융 대출회사(P2P)인 미국 렌딩클럽의 5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답했습니다.

    연봉 25만 달러(약 3억 2,000만 원)가 넘는 고소득자 중에서도 30%가 다음 월급을 받기 전까지 직전 월급을 다 썼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컨설팅회사 윌리스타워왓슨의 설문조사에서도 연봉 1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 이상 응답자의 36%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소비 감소는 저소득층과 부유층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습니다.

    최근 바클레이스가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모두 최근 4∼6주 동안 서비스 소비를 줄였습니다.

    저소득층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부담을 더 크게 느끼지만, 고소득층도 주식 등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서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비심리 위축의 배경에는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상승이 원인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 기준 미국 가계부채는 8,680억 달러(약 1,124조 원)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6% 가까이 늘었고,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는 8.6% 뛰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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