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왔으니 내려라"..로힝야족 59명, 태국 섬에 버려져

    작성 : 2022-06-07 15:17:33
    ㅋㅋㅋ

    태국 한 섬에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59명이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각) 태국 해군은 남부 사뚠주 국립공원을 지나다 한 섬의 해안가 바위에 모여있는 로힝야족을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로힝야 난민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모두 59명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일자리를 찾아 방글라데시에서 말레이시아로 밀항하던 이들은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선장의 말을 믿고 이 섬에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해군에 발견될 때까지 사흘 동안 이 섬에서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라찻 학빤 태국 경찰청 차장은 이들 이전에 119명의 로힝야족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가 체포됐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선장이 로힝야족을 속여 섬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밀항을 주도한 브로커는 한 사람당 5천 링깃(약 143만 원)을 받고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힝야족은 방글라데시로 송환될 예정이며, 태국 국가안보위원회 측은 태국 관리들이 로힝야족 밀항 범죄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