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봉 작가 ‘로마사 미술관 3’ 출간

    작성 : 2024-06-06 10:15:59
    '로마사 미술관1, 2' 이은 시리즈 완결판
    아우구스투스부터 로마 멸망까지 다뤄
    역사와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예술에 얽힌 로마시대 영웅 이야기 조명

    ▲자신의 저서 '로마사 미술관3'을 들고 포즈를 취한 김규봉 작가

    '로마사 미술관1, 2'로 이름을 알린 김규봉 작가가 마지막 편 '로마사 미술관3'(한언刊)을 최근 출간했습니다.

    김규봉 작가는 대학 졸업 후 해외주재원으로 20여 년 활동하는 동안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미국 등 80여 나라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다녔고, 미술과 역사에 깊은 안목을 갖게 되었습니다.
    ◇ 80여 나라의 미술관과 박물관 순례
    이러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로마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서양 예술가들이 남긴 명화들을 엮어 역사와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기술하였습니다.

    이번 '로마사 미술관3'은 아우구스투스 황제부터 로마의 멸망까지 500년간의 로마 제정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정 시대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후대 서양 화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고, 찬란하면서도 피비린내 나는 로마의 역사와 다채로운 로마인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주요 작품을 큐레이션하여 그림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와 인물들의 활약상을 20개의 스토리로 풀어냈습니다.
    ◇ 영웅들의 활약상 20개의 스토리로 엮어
    <게르마니쿠스의 유골함을 안고 슬퍼하는 아그리피나>에서는 비장한 미망인으로 그려진 아그리피나가 무슨 이유로 버르장머리 없는 며느리가 되어 황제의 눈 밖에 나게 되었는지, 희대의 바람둥이였으며 남편인 황제 몰래 다른 남자와 결혼식까지 올린 메살리나가 왜 그림마다 전혀 다른 사람처럼 등장하는지, 로렌스 알마타데마는 어떻게 그토록 아름답고 매혹적인 그림 <엘라가발루스의 장미>를 통해 로마사상 가장 추악하고 광기어린 황제를 그려낼 수 있었는지 알려줍니다.

    ▲프랑스 보르도 미술관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규봉 작가 

    또한 수많은 역사그림을 보면서 화가들이 역사적 장면을 그린 이유는 무엇인지, 동일한 역사적 사건이라도 화가에 따라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보는 재미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책 말미에는 부록으로 작품 색인을 실어, 독자가 책에 실린 명화를 한 눈에 훑어볼 수 있고, 찾고 싶은 작품을 한 번에 찾을 수 있게 도왔습니다.

    이에 앞서 김 작가는 '로마사 미술관 1'에서 로마의 건국부터 포에니 전쟁까지의 역사를, '로마사 미술관 2'는 로마가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하여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한 이후부터 제정이 시작되기 직전인 카이사르의 시대까지 다루었습니다.

    ▲'로마사 미술관' 1, 2권 표지 [본인제공]
    ◇ "책의 독자들과 함께 미술관 기행 희망"
    오랜 세월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로마사는 결코 먼 땅에서 일어난,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로마사 미술관' 시리즈를 읽으면 오늘날까지 기억되는 로마사 속 인물들도 결국 나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한 명의 인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 작가는 책 서문에서 "언젠가 이 책의 독자들과 함께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에 이르는 로마 유적 및 역사그림을 전시하는 수많은 미술관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규봉 작가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MBA를 수료했습니다.

    '로마사 미술관 1, 2, 3' 외 지은 책으로는 '미래의 런던, 아이코닉 런던'(공저), '뜻밖의 화가들이 주는 위안'(공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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