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월 1일 개막했습니다. 정원도시 순천은 10년 전 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우리나라 대표 생태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순천시는 두 번째 박람회를 통해 세계적인 생태·정원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KBC의 <'우ㆍ정ㆍ초' 우리가 사는 정원에 초대합니다> 코너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재됩니다.
무더위 속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요즈음입니다.
야외에 나온 사람들은 뜨거운 햇살을 피해 나무 그늘을 찾아 이동하죠.
찌르릉 힘차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를 들으며 나무 그늘서 잠깐 취하는 휴식은 달콤하기만 합니다.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도심 속 소중한 나무들.
이 나무들이 한 그루 이상 도심에 심어져 있는 것을 바로 '도시 숲'이라고 하는데요.
이 '도시 숲'은 냉섬효과로 도시가 뜨겁게 달궈지는 것을 막아냅니다.
순천만국가정원에 조성된 도시 숲도 정원을 시원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수목이 심어진 국가정원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시 숲을 거닐 수 있습니다.
국가정원의 도시 숲엔 느티나무와 팽나무, 참나무, 그리고 동백나무와 금목서 등 꽃과 향기가 가득한 나무들이 3만 1천 주 심어져 있죠.
평소에도 나무 그늘이 많아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인데, 여름철을 맞아 대대적으로 숲을 정비했다고 합니다.
"우선 큰나무 밑을 정비했습니다. 관람객들이 쉴 수 있도록 평상과 벤치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기존의 산책로는 마사토가 깔린 '어싱길'로 탈바꿈했습니다.
시원한 그늘에서 맨발로 어싱을 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죠.
관람객들의 호응도 대단해서 이미 박람회장 내 최고의 힐링 장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흐르는 물길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개울길 정원의 그늘도 인기입니다.
습지 나무 숲 그늘에 앉아 물새를 바라보면 번잡한 일상사는 어느새 사라지고요.
개울길광장 소나무 숲에 앉아서 푸르른 잔디를 눈에 담으면 오랜만에 느끼는 한가로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늘을 만들어 주변의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곳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서원에 위치한 편백나무 숲입니다.
순천만국가정원 편백숲길은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길게 뻗은 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를 들이 내쉬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느껴지죠.
가슴 가득히 숲의 기운을 채워 넣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 살 수 있는 힘을 내어봅니다.
한여름 시원한 그늘이 곳곳에 드리워진 순천만국제정원에서 더위를 잊고 지친 몸에 에너지를 충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폭염 속 순천만국가정원을 즐기는 법..'도시 숲' 아세요?
3만 1천 주 나무가 드리운 '그늘길'..관람객 더위 덜어 호응 높아
개울길·어싱길 등 맨발로 자연 속에서 더위 쫓아요
3만 1천 주 나무가 드리운 '그늘길'..관람객 더위 덜어 호응 높아
개울길·어싱길 등 맨발로 자연 속에서 더위 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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