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코리아시즌’..문화로 한국과 영국을 잇다

    작성 : 2023-06-30 09:40:01
    올해로 한-영 수교 140주년 계기
    8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한국특집주간 운영 계기 두 번째 선정
    11월 웨스트민스터 대학-한예종 교류
    양국 우정 확장, 지속가능한 문화교류
    ▲올해 '코리아 시즌' 영국에서 개막 사진: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023 코리아시즌’을 영국에서 개막해 한국과 영국을 문화로 잇는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K-컬처의 확산 잠재력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양국의 문화·인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코리아시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2년 첫 번째 ‘코리아시즌’을 진행한 멕시코에 이어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과 세계적 축제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의 한국 특집주간(Focus on Korea) 운영을 계기로 영국을 두 번째 ‘코리아시즌’ 국가로 선정했습니다.

    7월 1일과 3일에는 런던의 레스토랑 코르드(CORD)에서 한식 워크숍과 팝업스토어를 선보입니다.

    미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런던 캠퍼스와 현지에서 한식 재료를 접목해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유러피안 레스토랑 ‘솔잎(Solip)’의 셰프인 박웅철, 기보미 부부가 협업합니다.

    7월 20일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이진준 작가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문화예술에 특화된 아트센터 ‘이씨 컨템포러리(ESEA Contemporary)’에서 미디어아트를 전시합니다.

    소리, 인공지능(AI) 기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환경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환기할 계획입니다.

    이어 8월에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8. 4.~8. 27.)’에서 한국 특집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를 운영합니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3,000여 개의 문화예술 공연을 보기 위해 매년 전 세계 4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예술 축제입니다.

    특히 올해는 개별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했던 예년과 달리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예술가와 단체의 5개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특집주간에서는 노부스 콰르텟의 현악 사중주(8. 8.), KBS교향악단의 드보르자크와 차이콥스키 작품 연주(8. 11.),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체르니, 리스트 등 19세기 작품 리사이틀(8. 15.),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바흐, 이자이, 밀슈타인 작품 리사이틀(8. 17.)과 같은 클래식 음악 공연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 ‘트로이 전쟁’ 신화에 우리 고유의 판소리를 입혀 재탄생 시킨 국립창극단의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8. 9~11.)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9월에는 영국의 런던 바비칸센터와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에서 세계적인 무용가 안은미가 이끄는 팀의 <드래곤즈(Dragons)> 공연이 열립니다.

    안은미 씨는 2009년 백남준 국제예술상을 수상하고 2018년 프랑스 대표 극장 ‘파리 시립극장(Theatre de la Ville)’의 한국인 최초 상주 안무가로 선정되는 등 세계 무용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3차원(3D) 영상작업과 매핑 이미지를 활용해 초월적 힘과 지혜를 상징하는 아시아의 ‘용’을 구현함으로써 영국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입니다.

    양국의 미래세대 교류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김희천 청년 작가는 11월에 세계적 갤러리인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한국의 아트선재 갤러리와 협업해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주제로 비디오 아트를 전시합니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현대미술센터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는 재학생과 연구진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예술작품 제작을 논하고 워크숍 등을 진행해 양국 미래세대의 인적 교류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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