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한강에서 멍 때리며 힐링할까요

    작성 : 2023-05-19 08:04:48
    ▲ 작년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 사진 : 연합뉴스 

    "복잡한 세상, 멍 때리며 잊어 볼까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오는 21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치러집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할 70팀을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부터 4일간 진행된 참가 신청에는 모두 3,160팀이 몰려 경쟁률만 45대 1에 달했습니다.

    본부는 신청 사연을 중점적으로 심사하되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가 포함될 수 있도록 선발했습니다.

    자주포 엔지니어·사육사·응급구조사·축구선수 등이 참가하며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인기 캐릭터 '벨리곰' 등 이색 참가자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무런 행동과 생각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멍때리기 대회'의 규칙입니다.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지하거나 심박수가 내려갈수록 유리합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넋이 나간 것처럼 있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비생산적인 행위로 치부되지만 그런 '멍한 상태'나 '쉼'도 의미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각 직군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관람하는 재미도 크다"며 "이번 일요일은 한강에서 이색적인 대회와 함께 즐거운 주말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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