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정원도시' 배우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방문
서울시, 이례적으로 대규모 고위공무원단 꾸려 벤치마킹
개장 이래 국내외 기관·단체 130여 곳 방문해
서울시, 이례적으로 대규모 고위공무원단 꾸려 벤치마킹
개장 이래 국내외 기관·단체 130여 곳 방문해
편집자 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4월 1일 개막합니다. 정원도시 순천은 10년 전 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우리나라 대표 생태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순천시는 두 번째 박람회를 통해 세계적인 생태·정원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KBC의 <'우ㆍ정ㆍ초' 우리가 사는 정원에 초대합니다> 코너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재됩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힘차게 출항의 닻을 올린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전국의 지자체에서 귀한 손님들이 '정원도시 순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연달아 박람회장을 찾고 있는 요즘인데요.
지난 9일에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의 오세훈 시장과 그 일행들이 방문했습니다.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위해 이번 정원박람회의 노하우를 배우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서인데요.
편안한 옷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오 시장 일행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박람회장 곳곳을 꼼꼼하게 둘러봤습니다.
일정은 오찬 및 환담·도심정원 투어·박람회 브리핑·국가정원 투어 순서로 진행됐는데요.
드넓은 박람회장 가운데서도 오 시장 일행이 첫 번째로 택한 방문지는 바로 '오천그린광장'이었습니다.
오천그린광장은 옛 저류지를 푸른 잔디가 깔린 공원과 수상무대로 바꾼 그야말로 꿈의 공간이죠.
오천그린광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이렇게 많은 잔디는 골프장에서밖에 본 적이 없다는 솔직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에 직접 손님맞이에 나선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아진 사계절 잔디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을 정원과 같은 도시로 개편해 내는 게 꿈이라 밝혔는데요.
이는 정원도시 순천이 추구하는 이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됐습니다.
"정원도시를 만들어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 드리겠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가 몇 가지 구상을 하고 있는데 제일 좋은 모델 케이스, 벤치마킹 해야 할 장소가 이곳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입니다."
이번 방문에는 서울시 문화·관광·도시·공간 분야 간부진 등 관계자 30여 명이 오 시장과 함께 동행해 박람회 곳곳을 직접 눈에 담고,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같은 날 순천시의 자매도시인 충남 서산시에서도 이완섭 시장 일행이 방문해 정원 조성 과정과 의미 등을 배우고, 노관규 시장과 함께 박람회장 내 세계정원을 둘러봤습니다.
앞서 충북 충주시와 세종시에서도 벤치마킹단을 꾸려와 도심 속 정원 조성의 우수사례를 견학하고 갔는데요.
지난달 1일 개장 이후, 변덕스러운 봄철 날씨 속에서도 130여 곳이 넘는 국내외 기관·단체의 방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울 것이 있다기보다는 먼 도시 순천에서 이 정도 해 낸 것들을 격려하러 오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걸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남쪽의 순천과 기후나 환경조건이 달라 똑같을 순 없겠지만, 도시에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정원의 에너지는 큰 힘이 된다는 걸 정원박람회를 찾는 분들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을 벤치마킹 한 수많은 국내외 도시들이 정원과 어우러지는 진정한 '도시정원'으로 변화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KBC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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