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보다 정겨움 가득◇
광주광역시 서구 발산마을의 봄 풍경입니다. 발산마을은 6.25 전쟁 직후 피란민들이 조금씩 모여들며 정착한 달동네지요. 1970년대엔 인근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젊은 청춘들로 골목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산업구조가 바뀌기 시작하며 젊은이들도 정든 발산마을을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는데요.
빈집이 즐비했던 발산마을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낙후된 모습을 벗고 지금의 모습을 지니게 됐습니다. 알록달록 채색된 계단과 광장, 골목마다 정성껏 그려진 벽화. 낡았던 주택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레트로한 공방과 카페로 변신했습니다. 젊은 청춘들이 가져온 생기가 마을에 가득합니다. 화려하기보단 정겨운 느낌의 발산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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