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엔JOY]광주비엔날레 직접 만지고, 그려보고, 체험하며 즐기자!

    작성 : 2023-04-15 14:00:01
    예술작품 앞엔 늘 '눈으로만 감상하세요'라는 문구가 붙어있는데요.

    이 때문에 눈으로만 보고 해석해야 하는 예술작품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번엔 눈으로만 감상하는 작품이 아닌 직접 만지고 그려보고, 체험할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내 손으로 그리면 완성되는 작품? 이건 못 참지~

    ▲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비엔날레 제3전시실엔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과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요.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관객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벽면의 큰 도화지입니다.

    다양한 실험예술을 시도하는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 76-3'작품은 관객이 작품 중간에 끼어들어 직접 그려보며 변화를 주는 작품인데요.

    관객들은 전시장 벽면에 부착된 흰 도화지에 여러 색연필을 쥐고 둥근 곡선을 그리면서 <바디 스케이프> 드로잉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체의 움직임이 각기 다른 선으로 표현되고 다양한 색깔, 모양 등이 어우러지면 비로소 작품이 완성됩니다.

    이곳 비엔날레에서 여러분도 '바디스케이프' 드로잉에 참여해 흔적을 남겨보세요!

    -코끼리에 코가 없다..? 직접 만져보면 이해 100%!

    ▲ 코 없는 코끼리 사진 : 광주문화관광 공식블로그

    제3전시실에는 실제 코끼리 크기로 만든 거대한 코끼리 조형물이 설치돼 있는데요.

    특이한 건 이 코끼리 조형물에 코끼리의 상징인 '코'가 없다는 겁니다.

    '코 없는 코끼리'는 엄정순 작가가 시각장애 가진 학생들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학생들이 후각, 청각, 촉각으로 느낀 코끼리를 재해석해 만들어낸 작품인데요.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코끼리의 코를 뗌으로써 관람객들이 코가 아닌 다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 코끼리 조형물을 직접 만져보며 시각이 약한 사람의 입장에서 느껴지는 세계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하얀 천으로 온몸을 휘감은 코끼리를 직접 만져보며 새로운 세계를 상상해 보세요!

    -소리로 이해하는 작품,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소리와 진동 워크숍 사진 :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세계적인 사운드 아티스트인 타렉 아투이(Tarek Atoui)의 작품을 광주비엔날레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작가의 주요 작품 'The Elemental Set'의 구성 원리를 <소리와 진동 워크숍>으로 관객과 공유합니다.

    관객들은 작품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진동을 직접 경험하며 감각의 경계를 초월하는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 작품은 우리나라 전통악기장 서인석 작가와 협업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더욱 자아냅니다.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험을 해 보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깊어지지 않을까요?

    <소리와 진동 워크숍>은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11시에 진행됩니다!

    -배움과 체험의 광주 비엔날레,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어요!

    ▲ GB예술탐험대 사진 :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매주 주말 비엔날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의 즐거움과 배움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엽니다.

    토요일엔 진행되는 'GB 탐험예술대'는 광주비엔날레의 작품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감상하고 작품의 이름을 지어보는 활동인데요.

    작품을 직접 해석하며 나만의 작은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체험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매주 일요일엔 목판화와 직조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창작워크숍 '손이 움직이는 시간'이 진행됩니다.

    두 행사 모두 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진행되는데 어린이는 10시에, 청소년은 14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니, 참여하고 싶다면 이 점 고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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