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4월 1일 개막합니다. 정원도시 순천은 10년 전 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우리나라 대표 생태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순천시는 두 번째 박람회를 통해 세계적인 생태·정원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KBC의 <'우ㆍ정ㆍ초' 우리가 사는 정원에 초대합니다> 코너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재됩니다.
정원도시 순천의 도심을 따라 흐르는 동천은 순천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입니다.
동천에는 1급수에만 있다고 알려진 은어와 수달 등 각종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데요.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주요 먹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이곳 동천이 이처럼 사랑받게 된 데에는 순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정성이 있었습니다.
동천을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일명 '줍깅'을 하는 시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10년 전에 이어 이번 박람회에도 정원해설사를 준비 중인 한 시민은 정원에 대한 관심이 커져 동천 주변에서 '줍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023 국제정원박람회를 홍보하는데 실질적인 행동이 좋겠다 싶어서 몇 명이 모여 이 동천 주변이라든지 생활 주변을 가끔씩 집게를 들고 다니면서 청소도 하고 홍보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관심은 정원에 대한 사랑을 넘어 이번 정원박람회를 성공시키겠다는 열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원도시 순천에서 중요한 축을 맡고 있는 동천의 생태 복원 작업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첫 발을 뗐습니다.
지난 2002년 첫 복원 작업이 시작된 이후 동천에는 하수관거가 설치됐고 하천의 제방을 보호하는 인공물이 자연형 보와 자연석으로 대체됐습니다.
단순히 물을 정화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하천의 자정능력을 높인 데다 물고기가 드나드는 길인 어도까지 설치해, 생태적 서식지도 조성했죠.
그간 달라진 순천의 모습만큼이나 이번 정원박람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정원해설사로서)그간 공부도 많이 했고요. 해외에도 나가 선진국들의 정원은 어떻게 생겼는지 이런 것도 봅니다. 5월에 영국 첼시플라워쇼와 프랑스의 쇼몽가든페스티벌도 가요. 9박 10일 가서 선진국들의 쇼도 직접 보고 오면 아마 2023년의 정원해설이 조금 더 풍족하지 않을까, 벌써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국가정원에는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멋지게 자라난 나무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람회에 오세요.
정원뿐 아니라 이 도시를 가꾸며 살아가는 시민들을 한번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동천을 거닐며 '줍깅' 한번 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정원도시 순천의 '동천' 국가정원과 도심 잇는 대표 휴식 공간
450여 종 생물들의 보고..철새들 주 먹이터
동천 생태 복원 뒤엔 '줍깅' 등 시민들 땀과 노력이
450여 종 생물들의 보고..철새들 주 먹이터
동천 생태 복원 뒤엔 '줍깅' 등 시민들 땀과 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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