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아래 구름이 일렁이고, 그 위로 탁 트인 하늘이 펼쳐져 무릉도원을 연상하게 하는 곳.
구름 위에 자리잡은 그림 같은 사찰, 전남 곡성 천태암의 새벽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천태암은 신라 문무왕 5년(665년) 혜암율사가 창건한 고찰로 알려졌습니다.
고려시대에는 보조국사 지눌이 머물며 수행했던 유서깊은 곳인데요. 이곳에서 보조국사는 자연 석굴에 16나한(석가모니의 교화를 받은 16인의 뛰어난 제자)을 모시고 법당과 요사(승려들이 거처하는 곳)를 다시 지어 후학을 길렀습니다.
구름 위 그림 같은 사찰로 유명한 천태암은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아미산의 9부 능선 절벽에 자리해 있으며, 2020년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사찰 제97호'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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