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 후 자퇴' 의대생 100명 넘겨..대부분이 '의대 업그레이드'

    작성 : 2025-02-18 15:09:23
    ▲ 의대 빈 강의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대부분 의대생이 휴학한 가운데, 다른 상위권 의대에 진학하려고 '반수 후 자퇴'한 의대생이 100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4학년도 의과대학 자퇴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에서 113명이 기존 학교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의대에서는 무려 10명의 휴학생이 자퇴했습니다.

    자퇴한 휴학생 대다수는 타 학교 진학을 이유로 자퇴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의원실은 설명했습니다.

    휴학생들의 올해 1학기 복학이 불투명한 가운데 현재 40개 의대의 복학 신청자 규모는 모두 1,4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의대 휴학생(1만 8,343명)의 8.2%에 불과합니다.

    1명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도 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의대 증원 정책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커지는 상황"이라며 "더는 대한민국 의료교육의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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