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남주 시인 30주기..해남군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고 김남주 시인의 추모 30주기를 맞아 한국과 몽골, 베트남 등 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28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립니다.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마련한 심포지엄은 김남주 시인의 문학정신을 관통하는 소재인 '문학과 자유: 그대는 타오르는 불길에 영혼을 던져보았는가'를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작가, 평론가, 연구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학술 행사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심포지엄 전 과정은 땅끝순례문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됩니다.

학술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됩니다.

1부는 우리 시대의 지성이자 품격, 국립한국문학관 초대관장을 역임한 염무웅 평론가의 '오늘 다시 호출된 김남주'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김남주의 삶과 시(김형수) ▲타자의 공백으로 이행하기,오월시의 현재성에 대한 소고(김영삼) ▲문학적 항거: 시대적 억압과 싸운 몽골 시인들(남바프레브) 발표가 이어집니다.

2부에서는 ▲개혁 시기 베트남 문학에서 나타난 자유에 대한 열망(쩐티 마이난) ▲맹세의 언어(박수연) ▲김남주의 프란츠 파농 번역과 그의 초기 시 세계(방민호)를 다룹니다.

올해 심포지엄은 한국 시문학의 중대한 문화자산인 해남 출신 김남주 시인의 추모 30주기를 맞아 세계인의 보편적인 가치인 '자유정신'에 대해 김남주 시인의 시를 국제적 관점으로 고찰하는 연구발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