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사고로 '배터리 공포증'이 커진 가운데, 리튬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연일 잇따르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3일 세종소방본부는 전날 오후 4시 52분쯤 세종시 금남면의 한 드론교육업체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24분 만에 꺼졌지만 화재 진압에 나섰던 교육업체 관계자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배터리를 물에 담가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은 컨테이너 1동 일부와 배터리, 드론 등을 태워 82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컨테이너에 쌓여있던 리튬배터리에서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불이 났고, 인근 배터리와 드론 등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날 아침 8시 35분쯤에는 충북 진천군의 한 산업용 배터리 도매창고에서 스쿠터용 이차전지 리튬배터리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당시 지게차를 이용해 배터리를 옮기고 있던 업체 대표는 이 사고로 끝내 숨졌습니다.
지난 21일에도 충북 증평군 미암리의 드론 교육장에서 교육장 관계자가 리튬 배터리를 옮기다 떨어뜨리자마자 불꽃이 튀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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