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내부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A 경감이 부하 여경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A 경감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경이 특정 한마디, 행동 하나가 아니라 한 달여간 누적된 피해를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 고양경찰서는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40대 B 경위를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일 새벽 1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B 경위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주운전, 폭행 등 서울 경찰의 비위 행위가 잇따르면서 서울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달 7일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11일까지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하는 등 엄중히 경고했지만 이후에도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10대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장이 입건됐고, 지난달 27일에는 현직 경찰관들이 술을 마시고 싸우다 112에 신고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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