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회식에서 만취한 경찰관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가 이를 목격하고 추격한 시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경위는 전날 새벽 1시쯤 서구 금호동 한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자가용을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A경위는 같은 팀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경위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도 운행을 이어간 것을 본 시민이 112에 신고하고 A경위 차를 추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구 봉선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A경위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경위를 상대로 조사한 뒤 감찰을 통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광주경찰청에서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 음주음전 비위가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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