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30살 최윤종 머그샷 공개

신림동 등산로에서 대낮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때려 숨지게 한 피의자 30살 최윤종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23일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비공개로 연 뒤, 최 씨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신상공개위는 "피의자가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해 사망하게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이은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과 유사 범행에 관한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최윤종의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에는 최근 흉기난동 사건 때와는 달리 피의자의 최근 모습이 담겼습니다.

최윤종은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의 한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출근 중이던 30대 여성 A씨를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성폭행했습니다.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지난 19일 끝내 숨졌습니다.

이날 신상공개위의 공개 결정으로 최윤종은 올해 9번째 신상공개 대상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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