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적 없는 수상한 우편물을 해외에서 받았다는 신고가 2천 건을 넘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20일 첫 신고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2천58건의 국제우편물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23일 오전 5시 기준 1천904건에서 12시간 사이 154건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645건을 수거해 조사 중입니다. 나머지 1천413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41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506건, 경북·인천 각각 98건, 충남 94건, 전북 84건 순입니다.
전남에서 58건, 광주에서도 57건이 접수됐습니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유사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소포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함께 신고된 우편물에 위험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며, 국제 공조로 우편물 발신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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