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의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근황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몸에 판다 특유의 검은색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아기 판다들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8일 촬영한 영상 속에서 아기 판다들을 보살피는 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난 지 12일째를 맞아 아기 판다의 몸에 "검은 무늬가 제법 생겼다"고 소개했습니다.
강 사육사는 "귀에도 검은색 귀도리(귀마개)를 쓴 것처럼 변했고 선글라스를 쓴 것처럼 눈이 검어지기 시작했고요. 앞다리와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 뒷다리가 검게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 달 정도 되면 완전히 판다스러운 색으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함께 공개된 영상 속 아기 판다들의 얼굴과 몸 곳곳에는 하얀 솜털 밑 거무스레한 무늬가 관찰됐습니다.
특히 아기 판다들의 앞다리와 상체 부분에 이어지는 검은 무늬는 마치 짧은 길이의 '볼레로 가디건'을 착용한 것처럼 보여,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 밖에도 영상을 통해서는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아기를 품에 안고 보살피는 장면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전문 사육사가 아기 판다에게 줄 분유를 제조하는 장면 등이 공개됐습니다.
강 사육사는 아기판다에게 줄 분유는 두 가지를 섞어 사용한다며 섞은 분유를 걸러낸 뒤 아이바오의 모유와 다시 섞어 아기 판다들에게 급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아이바오가 쌍둥이 아기들을 동시에 돌보기는 힘들어 사육사들이 교대로 인공포육을 병행하며 돕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가 데려와 젖병을 물리는 방식입니다.
그간 '에버랜드'와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등 SNS 채널에는 아이바오가 갓 낳은 아기를 물고 사육사 앞으로 와 보여주거나, 사육사에게 아기를 맡기고 지친 몸을 쉬는 장면이 공개돼 판다 가족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습니다.
한편 화제의 중심인 쌍둥이 아기 판다들에게는 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판다의 초기 생존율이 낮은 탓에 생후 100일이 지난 후에야 이름을 붙여주기 때문입니다.
누리꾼들은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언니인 푸바오의 '동생'이라는 의미를 담아 쌍둥이 중 첫째를 '동바오', 둘째를 '생바오'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앞서 아이바오가 2020년 7월 낳은 푸바오도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났을 무렵 공모를 거쳐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이름도 생후 100일이 지난 뒤에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판다..'검은 무늬 올라와요'
보송한 흰 털 밑 귀와 눈, 앞다리와 몸 등에 거무스레한 무늬 관찰돼
'귀한 아기판다'..중국서 온 전문 사육사가 분유 2개와 모유 섞어 제조해 먹여
보송한 흰 털 밑 귀와 눈, 앞다리와 몸 등에 거무스레한 무늬 관찰돼
'귀한 아기판다'..중국서 온 전문 사육사가 분유 2개와 모유 섞어 제조해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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