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본부 수뇌부 교체..충북경찰청 배제

    작성 : 2023-07-19 22:55:23
    ▲경찰청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본부 수뇌부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수사본부'는 김병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교체하고 확대된 규모의 수사본부를 내일(20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수사본부를 주도하던 충북경찰청이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인 만큼 국가수사본부가 수사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수사본부에는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6개팀 등 수사관 50명이 추가 투입되며, 김근준, 김종필 수사부 치안지도관이 수사대 총괄 및 대변인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서울청 수사인력으로 보강된 수사본부는 수사인력 68명, 피해자 보호·과학수사·법률자문 지원인력 70명을 포함해 총 138명 규모로 꾸려지게 됐습니다.

    아울러 수사본부는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사항을 직접 보고하기로 하고, 김교태 충북경찰청장은 수사 지휘에서 제외됐습니다.

    수사본부장인 김병찬 광수단장은 "이번 사고의 중대성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엄중한 목소리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한 점 의혹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충북청은 지난 17일 송영호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8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리고 합동감식 등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그러나 사고 발생 당일인 15일 오전 7시2분과 7시58분 두 차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와 주민 긴급대피를 요청하는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은 다른 장소로 출동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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