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 117km 떨어진 거문도에 119 생겼다"

    작성 : 2023-05-19 21:27:47 수정 : 2023-05-19 21:39:15

    【 앵커멘트 】
    여수항에서 100km 넘게 떨어진 다도해의 섬, 거문도는 지리적 특성상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거문도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119가 창설돼 주민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항에서 117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의 섬, 거문도입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소방력의 손길이 닿지 않던 이곳에 사상 처음으로 119가 창설됐습니다.

    ▶ 인터뷰 : 조영만 / 여수시 삼산면장
    -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소방대원 2명이 상주하며 의용소방대와 함께 화재 초동진압과 구급·구조에 나설 예정입니다.

    1억 원을 들여 골목길 소화기함 50개와 호스릴 비상소화장치 10개를 설치해 소방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들 장비는 초기 화재 시, 소방차 한 대와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진압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달승 / 여수소방서장
    - "소화설비를 통해서 우리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여수 섬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43건으로 재산피해는 1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지리석 특성상, 소방력이 취약한 여수 거문도에 소방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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