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홍콩의 여성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이 선정됐습니다.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오늘(2일)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올해의 광주인권상과 특별상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인권상 수상자인 초우항텅은 홍콩 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의 부의장으로서, 1989년 천안문 사건의 희생자를 위한 촛불집회를 주최해 왔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이후인 2020년 6월, 승인받지 않은 집회에 관여한 혐의로 1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듬해 6월에는 소셜미디어에 천안문 사건을 기억하자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대중 선동 혐의로 징역 15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심사위는 "홍콩 정부의 반민주, 반인권적 처사에서 맞서 저항한 초우항텅의 노력이 전 세계 인권운동가들과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올해 특별상 수상자로는 이란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해 온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란교사노조는 교사와 노동조합 활동가를 억압하는 이란 정부의 정책을 규탄하는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지난해 노동절 이후 200명 이상의 교사가 체포됐으며, 대부분은 보석으로 석방됐지만 일부는 여전히 구금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심사위는 "국민의 기본 인권을 억압하는 이란 정부를 상대로 반인권적 교육정책의 변화,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해 온 위원회를 지지한다"며 선정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2023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저녁 7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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