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으로 157억까지 오른 황금박쥐상 공개 | 핑거이슈

    작성 : 2023-04-27 16:48:48
    157억 순금으로 만든 황금박쥐상🦇 내일부터 볼 수 있다 | 핑거이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동물인 ‘황금박쥐’

    그런데 여기, ‘황금박쥐상’은 애물단지라는 비난을 받았었다.

    ‘격세지감’, 인생은 오래살고 볼 일인가?

    최근 값어치가 급등해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가 되었다.


    이곳은 전남 함평군 <황금박쥐 생태전시관>

    황금박쥐 여섯 마리가 날개 짓을 하는 듯한 이 조형물.

    가로 1.5m, 높이 2.1m로 규모가 상당하다.

    오늘의 주인공인 이 ‘황금박쥐상’은 지난 2008년, 함평군이 순금 162kg, 은 281kg 등을 매입해 만들었는데,

    총 30억 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제작 당시 박쥐상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박쥐상을 보러올 관광객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구심과 순금 수십억 원을 매입해 조형물을 만들 만큼 가치가 있냐는 거였다.

    말 그대로 ‘30억 짜리 세금 낭비’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런데 최근 금값이 폭등하면서 덩달아 이 황금박쥐상의 가치도 치솟았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금 1g 당 매입가는 97,300원

    조형물에 들어간 금의 가치만 봐도 약 157억 원에 달한다.

    2008년 순금 매입 비용을 30억 원이라고 치면, 현재 약 5배 정도 오른 셈이다.

    다시 되팔 것도 아닌데 이런 계산이 무슨 의미냐고?

    바로 지금이 우리가 눈앞에서 150억 원 어치의 금덩이를 볼 기회다!

    순금 조형물 제작을 시도한 지방자치단체는 함평군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전남 신안군도 순금 189kg을 매입해 ‘황금 바둑판’ 제작을 시도했지만 당시 금 시세로 약 110억 원의 막대한 비용이 필요했던 터라 결국 철회했다.

    만약 그때 제작 되었더라면 지금..

    그런데 이거.. 절도범들이 노리면 어떡하지?

    실제로 4년 전(2019년)에 당시 80억 상당이었던 이 황금박쥐상을 훔치려다 경보음에 놀라 달아난 절도범 3인조가 있었다.

    ▲ 박상연 / 함평군 관광정책실 시설운영팀 주무관
    황금박쥐상은 지하에 있다 보니까 출입구를 제외하고는 들어 올 수가 없습니다. 2차셔터와 방탄유리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전시관 내 동작감시센서와 감시카메라만 10대.

    보안을 뚫고 두께 3cm의 강화유리를 제거해서 460kg에 달하는 조형물을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배트맨 정도 돼야 할 듯?

    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가 된 이 황금박쥐상,

    다음달 5월 7일까지 열리는 ‘함평나비축제’와 함께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럼, 오늘 ‘핑거이슈’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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