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회고록 등 5·18 왜곡 도서..공공도서관에 '버젓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도서가 전국 공공도서관에 비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18기념재단은 전국 공공도서관 1,226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364곳에서 5·18 왜곡 도서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왜곡 도서 중에는 법원 가처분 결정으로 출판이나 배포가 금지된 전두환의 회고록과 지만원의 도서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18 재단 측은 왜곡 도서를 비치한 도서관들을 대상으로 대출 금지 조치를 요청했으며, 현재까지 전남도립도서관을 비롯한 33곳에서 해당 도서를 대출 목록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나머지 331곳에서도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