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광주 군공항이전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과 쌍둥이법으로 추진된 데다,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정한 만큼 여야 의원들의 압도적 찬성표가 나왔는데요.
하지만 전남 지역구 국회의원 3명이 당론까지 어기며 반대와 기권표를 던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표결 결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야 의원 가릴 것 없이 대부분 녹색, 그러니까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빨간색인 반대는 3표, 노란색인 기권은 8표였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전남 지역 의원들이었습니다.
이번 특별법은 일찌감치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전남 지역구 의원들이 반대나 기권표를 던져 배경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대표를 던진 서삼석 의원은 “자신이 2020년에 대표 발의한 군 공항 이전법보다 후퇴한 법안이어서 반대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정훈 김원이 두 의원도 법안 일부 내용이 충분하지 않아 기권했다면서도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지역구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서삼석 의원의 지역구인 무안의 주민들은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 줄곳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정훈 김원이 두 의원의 지역구인 나주와 목포도 무안과 붙어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반대한 김희국 의원 역시 대구 군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인 경북 군위군이 지역구입니다.
광주군공항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국비 지원의 근거는 마련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정치 논리까지 더해질 수밖에 없어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기까지는 앞으로도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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