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날아가나 궁금해서"..아파트 유리창에 쇠구슬 쏜 60대 구속

    작성 : 2023-03-20 06:18:16 수정 : 2023-03-20 06:24:00
    ▲ 자료 이미지
    인천 송도의 고층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유리창에 구멍을 낸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19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32층짜리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습니다.

    범행 당시 피해 세대 중 한 곳인 29층 집에서는 두께 3㎜의 유리에 3㎝ 크기의 구멍이 났으며 그 주변도 깨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발사지점을 예상하는 감정 작업과 아파트 내 CCTV 분석 등을 거쳐 옆 동 의심 세대를 특정했습니다.

    자택에서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쇠구슬이 실제로 어디까지 날아가나 호기심에 쐈고 인터넷에서 새총과 쇠구슬을 샀다"며 "특정 세대를 조준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A씨의 집에서는 새총과 쇠구슬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표적지와 표적 매트를 놓고 발사 연습을 한 흔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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