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물러 선 LH'..선운2지구 조성공사 실마리 찾나

    작성 : 2023-03-17 21:30:18 수정 : 2023-03-17 21:46:00

    【 앵커멘트 】
    광주 선운지구가 침수 위험이 있는데도 배수펌프장 설치가 3년이나 지연되고 있다는 KBC 보도가 나가자 정치권이 현장 간담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발을 빼던 LH도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는데 배수펌프장이 언제 설치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구영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선운2지구 배수펌프장 설치 지연 문제에 대해 이용빈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와 LH, 광산구청, 광주광역시청이 현장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가 시작되자 그동안 책임이 없다는 입장문을 낸 지 11일 만에 LH는 관계기관들과 협의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LH 관계자
    - "(관계)기관들이 갖고 있는 의견들은 교환을 했잖아요. 의견을 서로 좁혀나가고 현장에서 지자체와 협의를 할 것이고요."

    광주 광산구는 LH가 협의에 나서기로 한 것은 전향적인 입장 변화라며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조성민 / 광주 광산구 시민안전과
    - "제일 빠른 방법은 LH에서 공공택지 개발사업과 함께 (배수펌프장) 설치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고요. 구청에서 실시하게 되면 아무래도 행안부에서 예산을 내려줘야만 정비사업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해영향평가 승인기관이였던 행안부는 여전히 협의의 주체는 시행기관인 LH라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승인한 재해영향평가서가 나온지 3년이 넘도록 배수펌프장 설치가 지연된 이유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 싱크 : 행정안전부 관계자
    - "어떻게 하기로 했냐면, 협의하고 난 뒤 조치 계획은 어떻게 되느냐 해당 기관에 보고하고 협의하겠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LH가 시행해야 하는 거죠. (LH가) 해당기관인 광주광역시와 광주 광산구와.."

    간담회를 갖고 해결에 나선 이용빈 국회의원은
    해당 기관들의 협의를 통한 해결과정과 함께 설치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우리 의원실이 중심이 되어서 중앙부처, 지자체, LH가 관련 대책을 함께 마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잘 검토하고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LH와 광주시, 광산구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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