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시민단체가 웅천지구 생활형숙박시설 용도변경 논란으로 지역사회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여수시에 사태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여수시민단체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시의회가 상위법은 외면한 채 주차장 조례 개정만으로 생숙 용도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특혜시비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강력한 시민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정치인들이 "주차장법만 해결되면 변경이 가능할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주민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며 "여수시장도 법과 원칙에 맞는 내부 방침을 세워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생숙 입주민총회에 참석한 한 국회의원이 "용도변경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권리당원 입당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숙 용도변경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후 한 생활형숙박시설 입주자 단톡방에는 '권리당원 신청서를 세대당 3장 이상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는 식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선관위는 김 의원의 발언에 이은 입주민들의 권리당원 모집 과정이 정당법 42조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해당 의원은 "정당한 권리 주장을 위해 당원 가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강요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여수시의회는 웅천지구 생활형숙박시설 규제 완화를 위해 주차장 조례 개정을 추진하려했는데, 조례 발의를 추진한 일부 의원이 생숙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해충돌 시비가 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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