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할아버지는 학살자..가족들 검은 돈 쓰며 삶 영위"

    작성 : 2023-03-15 10:25:22 수정 : 2023-03-15 11:11:41
    ▲ 전두환 씨 손자 SNS 캡처
    전두환 씨의 손자가 자신의 SNS에 "저는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저희의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다"라고 폭로했습니다.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전 씨 일가로 추정되는 사진과 영상 등을 올렸습니다.

    이 중에는 전 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스크린 골프를 치는 영상이 있는데, 그는 "연희동 자택에 구비되어 있는 스크린 골프시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자신의 고모 전효선 씨의 딸 결혼식 사진을 올리며 "25만 원밖에 없다던 전두환 씨 가족에서 어디서 이런 행사를 할 돈이 생겼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습니다.

    A씨는 자신의 아버지 전재용 씨에 대한 글도 올렸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서류 조작해서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으려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면서 지내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또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 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A씨는 자신의 신원을 증명한다면서 전 씨와 함께 직은 사진을 포함해 가족사진과 여권 사진, 학생증 등을 찍어 올렸습니다.

    그의 폭로는 가족에서 그치지 않고 지인들이 마약, 성범죄 등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일부 게시물은 신고로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전재용 씨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아들이 많이 아프다"며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A씨의 우울증이 최근 악화했다며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들이 피해보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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