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공항은 국내선 전용 공항입니다.
지난해에는 101만 명이 여수공항을 이용하면서 2년 연속 이용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용객 규모로는 국내 14개 공항 가운데 7위,
하지만 국제선 없는 국내선 공항으로는 광주공항에 이어 전국 2위입니다.
이렇게 이용객 수는 많은 데 비해 항공 운항편수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현재 여수공항 운항 노선은 김포와 제주, 양양 등 3개 노선, 운항 편수는 하루 평균 10편에 불과합니다.
과거에는 하루 평균 22편에 달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운항 편수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여수-김포 왕복 요금이 5만 원대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주중 편도 요금만 7-8만 원대로 인상됐습니다.
여수와 순천은 연간 관광객 1천만 명이 넘고 최근에는 각종 대형 국제회의 등도 잇따라 개최되면서 컨벤션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편이 열악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여수상공회의소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항공사에 건의문을 보냈습니다.
"취항사의 여수 노선 포기로 항공권 구매조차 할 수 없다"며 취항 노선 증편을 요청했습니다.
게다가 서울-김포 노선의 경우 하루 3편인데 모두 오후 시간대에만 배치가 돼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의견을 받아들여 국토부는 최근 "오후에만 배치된 서울-김포 노선 운항 스케줄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항공편뿐 아니라 열차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수와 순천을 잇는 전라선은 용산역으로만 이어지고 수서역은 운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강남이나 동부권을 이용하려면 익산역에서 내려 환승하거나 용산역에서 내려서 이동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국토부가 올해 안에 전라선 수서역 운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과거 수 차례 연기된 적이 있어 운행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이처럼 열악한 교통망에 대한 전남 동부권 주민 그리고 방문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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