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19년 이후 동결 상태였던 광주 택시 기본요금이 4년 만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와 택시업계는 요금 인상 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치솟은 물가에 교통비까지 오르면서,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현재 광주의 택시 기본요금은 3천 3백원입니다.
2019년 인상된 후 4년 째 동결 상태인데, 택시업계는 이를 4천 6백원까지 올려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오른 LPG 값과 인건비를 고려하고, 서울 등 앞서 4천 8백원까지 요금을 올린 다른 지자체와 보조를 맞춰야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국승두 / 광주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수도권에 있는 근로자들은 자장면 먹고 일하는데, 광주광역시 근로자들은 라면 먹고 일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LPG, 세차비 모든 것이 올랐습니다. 특히 택시 관리비, 보험료 등 그런데 우리는 올리지 못하고 수도권에 비해 굉장히 처지고 있다.."
광주시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요금 인상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인상 폭을 두고 택시업계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상·하수도 요금 등 다른 공공요금이 모두 동결된 상황에서, 택시요금만 대폭 올리는 결정을 내리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서성기 / 광주광역시 대중교통과 택시행정팀장
- "택시업계가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고 시민들을 고려하면 4천6백 원은 무리가 있지 않나.. 그래서 저희는 3천8백 원에서 4천3백 원으로 선을 정해놓고.."
최근 치솟은 물가에 부담이 커진 시민들의 반응 역시 떨떠름 합니다.
▶ 인터뷰 : 고재삼 / 광주광역시 서구
- "지금 가스 요금 안 오른 것 있나요. 전기요금 또 버스비까지. 부담이 안 된다고 볼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정윤정 / 광주광역시 광산구
- "택시를 자주 타는데, 이렇게 택시비가 올라버리면 앞으로 자주 못탈 것 같아요 너무 부담되어서."
이번 택시요금 인상안은 택시정책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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