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움츠렸던 동계 전지훈련 '다시 활기'

    작성 : 2023-01-20 21:21:13

    【 앵커멘트 】
    겨울철 남도가 동계 전지훈련 열기로 뜨겁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춤했던 훈련단이 따뜻하고 맛깔스런 전남으로 앞다퉈 찾아 오면서, 지역경제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뜨겁습니다.

    따뜻한 기온과 잘 갖춰진 축구장 시설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동계 훈련장으로 제격입니다.

    ▶ 인터뷰 : 정재호 / 구리 부양FC 감독
    - "날씨도 좋고 제반시설도 잘 돼 있어서 올 시즌 준비하기 위해서 전지훈련을 강진으로 가야 겠다 생각해서 왔습니다"

    고된 훈련을 마치고 먹는 점심식사는 남도의 푸근한 밥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정 농수산물을 재료와 아이들을 위한 정성을 얹어 맛깔쓰런 한끼를 내놓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춤했던 전지훈련단의 발길에 지역상가들도 모처럼 웃음꽃이 핍니다.

    ▶ 인터뷰 : 문행자 / 강진읍 식당
    -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근에 강진지역에 전지훈련이 와서 식당들이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축구장과 육상트랙, 국제 규격의 실내체육관, 체력단련장까지 갖춘 해남도 전지훈련지로 북새통 입니다.

    훈련장 제공은 물론 숙소와 전문재활팀까지 지원해 선수단 유치와 관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2019년 1천 8백여개 팀에서 38만 명이 찾았던 전남의 동계 전지훈련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900팀, 18만 명으로 절반 이상 떨어졌지만, 올해는 1천 150팀, 30만 명으로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 인터뷰 : 윤영동 / 해남군 스포츠사업단장
    - "관광객 비수기인 겨울철이지만 천혜의 따뜻한 날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계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기후와 먹을거리, 체험거리 가득한 전남이 코로나 여파를 딛고 겨울 전지훈련 특수를 다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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