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린이집 보육 대체교사들이 광주광역시청 1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흘째 농성이 이어지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농성 현장을 찾아 대화를 시도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고성이 오가는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린이집 보육 대체 교사 50여 명이 강기정 광주시장 앞에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두 손을 모아 빌기도 하고, 급기야 울부짖습니다.
▶ 싱크 : 어린이집 보육 대체교사
- "시장님,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렇게 무릎을 꿇어야 되겠습니까!"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저도 무릎 꿇었어요! 저도 무릎 꿇었어! 저도 무릎 꿇었어!"
강 시장과의 대화에 진전이 없자 급기야 고성이 오갑니다.
▶ 싱크 : 어린이집 보육 대체교사
- "(대체교사) 85명을 해고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보육 대체교사들은 광주시가 기간제법을 악용하며 대체교사들을 일회용 소모품처럼 해고해 왔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가희 / 민주노총 사회서비스원지부장
- "지침에 맞게 광주 사회서비스원 위탁기간 동안 저희 고용을 연장 유지시켜달라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광주시는 대체교사들의 계약기간을 연장하면 기간제법에 따라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다른 보육교사들의 채용기회를 빼앗아간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계약기간) 연장을 하거나 이런 방식으로 할 수만 있으면 좋겠으나, 문제는 그런 순간 문제가 생겨서 그건 저희 광주시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광주시는 다음 달 4일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대체교사 42명을 새롭게 공개 채용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보육 대체교사들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무기한 점거 농성을 계속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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